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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상영회

제 8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안개 속의 풍경>


2009년 5월 제 8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가

5월 29일(금) 저녁 8시 20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됩니다.

안개 속의 풍경
(Landscape in the Mist,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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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저미도록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화” 

“영상과 감흥, 그리고 번뜩이는 상상력이

화면 전체를 압도한다”

- LA Times


사랑하는 아빠, 우린 낙엽처럼 여행하고 있어요
앵콜문의 1순위!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안개 속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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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서 희망을 더듬어 찾는 여행

<안개 속의 풍경>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버지를 찾아나선 어린 남매가 황무지와도 같은 오늘날의 그리스를 가로질러 여행하면서 겪는 시간을 그리고 있다. 공연할 극장을 구하지 못해 바닷가를 배회하는 유랑극단, 시가행진을 벌이는 군인들, 11살의 소녀를 강간하는 트럭운전사, 결혼식 날 울며 도망가는 신부, 불라가 첫사랑을 느낀 오레스테스가 동성연애자라는 사실 등 그들이 겪는 경험들은 그리스의 현실이 얼마나 절망적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어린 남매는 희망을 찾아 마지막까지 여행한다. 언젠가는 ‘새로운 날’이 밝아오리라는 환상과 꿈을 버릴 수 없으므로.

안개 속의 풍경. 우수에 잠긴 조국 그리스

앙겔로풀로스는 풍경의 색깔과 모양을 사용하여 인간의 감정적 굴곡을 절묘하게 표현해낼 줄 아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영화에 나오는 그리스는 여행책자에 나오는 햇빛 찬란한 얼굴이 아니다. <안개 속의 풍경>에서도 비 내리는 음산한 겨울 날씨가 등장하며, 회색빛의 바닷가는 멀리 떨어진 공장을 향하고 있고, 트랙터는 죽어가는 말을 눈 속에 파묻는다. 잿빛 안개, 짙은 구름, 스산한 마을, 황량한 정류장, 텅 빈 광장 등을 통해 그리스가 겪은 격동의 역사와 현실적 고통을 절실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진한 감청색의 블루톤으로 이어지는 화면은 고된 현실을 적절하게 표현하면서도 작품에 서정성을 더해준다.
유려한 영상과 가슴이 아리도록 감미로운 음악의 절묘한 조화
앙겔로풀로스의 영상미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충분한 시간을 활용하면서도 유려한 쁠랑 세깡스 촬영에 능한 요르고스 아르바니티스가 카메라를 지켰으며 엘레니 카라인드루가 정확한 타이밍에 파고드는 주제음악으로 화면 가득 우수에 찬 선율을 더해주고 있다.
<안개 속의 풍경>의 스텝들은 모두 앙겔로풀로스의 침묵의 3부작에 참여하고 있어 각 작품에 독특한 색깔을 주면서도 일관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였다. 침묵의 3부작은 깊이 있고 시적인 대사, 긴 호흡으로 마련한 여백의 공간에 관객의 사유를 머물게 하는 활영, 감성적이고 호소력 짙은 음악을 고루 갖춘 것!


  영화 정보 더보기 

제 8회 상영회 후보작들과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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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는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고르고,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컨셉의 상영회입니다.

또한 유명인사나 평론가 없이, 블로거들과 관객들이 동등한 시각에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색다른 씨네토크도 함께 진행됩니다.

상영회 일시: 5월 29일 금요일 저녁 8시 20분
상영회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상영 후에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씨네토크 시간이 이어집니다.
* 본 상영회는 유료 상영입니다. (7,000원)


지난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관련 내용 보기
제 1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0월 31일(금) <원더풀 라이프>
제 2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1월 29일(토) <쥴 앤 짐>
제 3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2월 27일(토)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제 4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01월 31일(토)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제 5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02월 27일(금) <인 디스 월드>
제 6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03월 28일(토) <로리타>
제 7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04월 24일(금) <연애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