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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상영회

7월 블로거 상영회 투표 시작 - <그녀의 선택>


7월 블로거 상영회 투표 시작 - <그녀의 선택>

(2009년 7월 제 10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
 7월 25일(토) 저녁,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됩니다.)

어느 덧 2009년도 절반을 돌아 7월이 시작됐습니다. 작년 10월 블로거 상영회가 처음 시작할 때는 겨울옷을 주섬주섬 꺼내 입을 때였는데, 이제는 잠시라도 더위 피할 곳을 찾아 다니는 걸 보니 시간의 흐름이 피부로 와닿습니다. 그 동안 관객분들과 9편의 영화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블로거상영회가 '10번째'라는 수식어를 갖게 되었네요. 행사에 참여하는 한 사람으로서 참 기쁩니다. 앞으로도 블로거 상영회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부탁드립니다.

10번째라는 타이틀이 특별할 것도 없지만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못할 것도 없어 이래저래 이번 상영회 주제에 머리를 굴렸습니다. 여러가지 테마들이 생각이 났는데요. 아트하우스 모모가 자리한 공간과 제법 어울릴만한 <그녀의 선택> 이라는 주제를 정해봤습니다. 7월 열기만큼이나 관객분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 줄 '5가지의 선택'이 열번째 상영회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선택이 불가능했던 그녀들의 인생을 건 선택!!!


투표 기간: 2009. 7. 14. ~ 7. 19.
(투표가 마감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보작 설명>

자유 VS 노예
<막달레나 시스터즈, 2002>

감독 : 피터 뮬란
배우 : 앤 마리 듀프, 노라 제인 눈, 도로시 듀피, 에일린 월쉬
강간을 당했다는 이유로, 남학생들의 희롱 대상이 되었다는 이유로, 미혼모라는 이유로 사회의 보호 대상이 되어야 할 그녀들이 오히려 부도덕하다는 죄를 안고 수녀원에 감금을 당한다. 그녀들은 가족의 동의가 없다면 평생 그곳에서 다른 사람의 빨래를 하며 속죄를 해야 한다. 그녀들에게는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열심히 일해 수녀들의 주머니만 배부르게 할 뿐이다. 하지만 빛을 찾을 수 없는 그 곳에서 버나뎃과 로즈는 새 세상으로 나갈 계획을 세운다. 과연 그녀들은 노예를 벗어나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제59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인간으로서의 삶 VS 엄마로서의 죽음
<줄리엣을 위하여, 1999>

감독 : 솔베이그 안스팍
배우 : 카렝 비야, 로랑 루카스
첼로 베이스 연주자로, 박사과정 논문을 준비하는 시몽과 동거 중인 엠마. 병원에서 임신 5개월이라는 말을 듣자 마냥 기뻐하지만, 시몽의 반응은 무덤덤하기만 하다. 그러나 며칠 후 또 다시 찾아간 병원에서, 그녀는 유방암이 임파선까지 번져 빨리 치료를 받으려면 아기를 지워야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선고를 받는다. 자신의 생명을 위해 아기를 지울 것인가, 아니면 죽음이 보다 빨리 오더라도 뱃속에 자라나고 있는 생명을 키울 것인가? 줄리엣은 인생을 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느 선택이 됐든 그녀는 얻고 잃는다. 그녀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까?
<네이버 영화검색 참조>


리타 VS 수잔나 VS 사비나
<레전드 오브 리타, 2000>

감독 : 폴커 슐렌도르프
배우 : 비비안나 베글로
그녀는 리타, 수잔나, 사비나 세 가지 중에서 어느 이름을 선택할까? 바뀌는 건 단지 이름이 아니다. 앞으로 그녀의 인생 역시 그 이름에 어울리듯 살아가야 한다. 오로지 그녀 자신만을 위한 선택은 아니다. 그녀의 선택에 우정을 나눈 친구가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989년 세상을 놀래키며 무너진 베를린 장벽은 리타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테러리스트 리타, 날염공장 여공 수잔나, 그리고 캠프관리교사 사비나... 모두 다르지만 과거를 감추기 위해 만든 리타의 여러 얼굴이다. 역사의 굴레를 거쳐 동서독의 경계에 선 그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제50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천사, 꽃, 희망 VS 관습의 희생양
<써클, 2000>

감독 : 자파르 파나히
배우 : 마리암 파르빈 알마니, 나르게스 마미자데히
천사라는 이름의 '파리', 꽃의 의미를 담은 '나르게스', 그리고 희망을 품은 이름 '아레주'. 이름처럼 살고 싶은 세 명의 이란 여성은 현실에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자신들의 인생과 부딪혀야 한다. 이제 갓 감옥에서 출소한 그녀들 앞에 놓인 것은 가족조차도 반겨주지 않는 차가운 현실뿐이다. 아빠 없는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버림받고, 냉소적 사회의 시선만이 그녀들 언저리에 머문다. 무한반복될 것 같은 써클 속에서 파리, 나르게스, 아레주는 어떤 선택을 할까?
<제57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사랑 VS 열녀
<목인의 신부, 1994>
감독 : 황 지엔신
배우 : 구바오밍, 장시, 왕푸리, 왕란, 왕유메이
1920년대 중국의 어느 마을에서 결혼을 위해 길을 가던 신부가 마적단에 잡힌다. 신랑은 신부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폭약사건으로 급사한다. 신부를 호위하던 하인 우쾌는 마적단 두목과 목숨을 건 도박 끝에 신부를 무사히 데리고 집으로 오지만 신부를 기다리고 있는 건 '나무로 된 신랑'이다. 한 번 정혼했다는 이유로 이제 신부는 평생을 그 나무 인형과 함께 살아할 운명. 하지만 신부는 하인으로 들어온 우쾌에게 위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녀의 선택은 사랑과 열녀 어디에 내려질까? <씨네21 영화검색 참조>



동과 서, 과거와 현재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은 "그녀들"의 지난한 인생.
그 인생과 선택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으면 합니다.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는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고르고,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컨셉의 상영회입니다.

또한 유명인사나 평론가 없이, 블로거들과 관객들이 동등한 시각에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색다른 씨네토크도 함께 진행됩니다.

상영회 일시: 7월 25일(토) 저녁
상영회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상영 후에는 영화에 대한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씨네토크 시간이 이어집니다.
* 본 상영회는 유료 상영입니다.(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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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0월 31일(금) <원더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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