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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아이, 몬스터"의 <Hey Mrs.>


최근에 삼성증권인가에서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고 있는 "I, Monster"의 <Hey Mrs.>는 몇 년 전에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 음악으로 접해서 꽤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그 음악이다.



"The Absolute Roadtrip"으로는 달 착륙이, "The Absolute Anime"로는 <아키라>가, "The Absolute Case of the Mondays"로는 영화 <오피스 스페이스>의 장면이, "The Absolute Welcome"으로는 자유의 여신상이, "The Absolute Rock Club"으로 CBGB가, "The Absolute Man"으로는 스티브 맥퀸이 등장한다. 그 몇 초간의 스티브 맥퀸의 등장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 장면이 포함된 영화 <Bullitt>를 찾아서 보기도 했었다.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스티브 맥퀸이 냉정한 형사로 등장하고, 자동차 추격 장면이 유명한 1968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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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onster"는 1997년에 결성된 영국의 일렉트로닉 밴드로, 그들의 앨범 커버의 아트웍들을 보면, 아무래도 1970년대 영국 호러 영화인 <I, Monster>에서 이름을 따오지 않았을까 하는 심증이 굳혀진다. <Hey Mrs.>가 실린 앨범 "Neveroddoreven" (거꾸로 해도 같은 단어임) 안에 실린 "Daydream in Blue" (1960년대 유로팝의 리메이크곡)은 포드 자동차 광고에 사용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고, <The Blue Wrath>는 황당한 영국식 좀비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에 삽입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광고나 드라마, 영화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 곡들로 가득한 앨범 "Neveroddoreven"는 개성있는 곡들로 귀를 즐겁게 한다. 오래된 공포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기괴한 연출의 앨범 커버와 밴드의 실험적인 사운드는 꽤나 잘 어울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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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루트 보드카"는 사실 TV 광고보다는 독특한 지면 광고 시리즈들로 유명하다. 특히 세계 각국의 도시의 특징을 따서 만든 시리즈들도 상당히 재미있다. 25년 넘게 1,500개가 넘는 지면 광고 시리즈를 계속해 온 그 독창성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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