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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상영회

제10회 블로거 상영회, 자파르 파나히 <써클, 2000>

제10회 블로거 상영회, 자파르 파나히 <써클, 2000>


2009년 제 10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가
7월 25일(토) 저녁 8시 15분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됩니다.

 
써클 (Dayereh,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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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자파르 파나히
배우 : 마리암 파르빈 알마니, 나르게스 마미제다히, 페레스테헤 사드르 오라파이

제 57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제 49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FiPRESCI상 수상!

Endlessly absorbing , Truly a masterpiece <Premiere>

Bold, Senstive! A Daring, Beautiful Work <Time>

이란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혹은 삶을 박탈당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2000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써클>은 탈옥한 세명의 여자와 아기를 유기하려는 한 여자를 통해 그녀들의 처지를 보여준다. 영화의 첫 장면은 한 분만실. 어느 가족이 딸아이의 탄생을 한탄한다. 카메라가 옮겨가는 대상은 탈옥수 어레주와 나르게스. 일단 감옥은 빠져나왔지만 그녀들을 기다리는 것은 더 큰 감옥이다. 고향 갈 돈도 통행증도 없이 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또다른 탈옥수 파리는 수감중 사형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오빠와 아버지에게 구타당하고 거리로 뛰쳐나온다. 어린이가 처한 곤경을 리얼타임으로 관찰하면서 미소와 쓸쓸한 깨달음을 동시에 안겨주었던 <하얀 풍선>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써클>에서 사회와 인간의 잔인성으로 말미암은 고통의 순환을 묵묵히 지켜본다.

<2001. 11. 30, 씨네21, 김혜리 기자>




<줄거리>

파리(Pari: 페레스테헤 사드르 오라파이 분)는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채 출옥하지만, 아빠없는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오빠들에게 멸시를 당한 채 집에서도 쫓겨난다. 결국 낙태를 위해 옛날 감옥에서 만난 친구 엘함이 일하는 병원을 찾아가지만, 친정아버지와 남편의 동의가 없이는 아이를 지울 수 없다. 게다가 의사남편을 만나 새삶을 시작한 엘함은 자기의 과거가 드러날까봐 파리의 요청을 거절한다. 추운 밤거리에 다시 거리로 내몰린 그녀. 남자없이는 들어가지 못하는 호텔 밖 어느 거리에서, 그녀는 딸을 길가에 버리고 도망치는 어떤 여자를 발견하는데. '파리'는 이란어로 '천사'라는 뜻.

나르게스(Nargess: 나르게스 마미자데히 분)는 머에데, 아레주와 함께 출옥했다. 먼저 출옥한 '파리'를 찾은 후 나르게스는 그들 모두와 함께 고향 '라질리그'로 떠날 꿈에 부풀어있다. 어릴 적 오빠와 천진난만하게 지내던 고향 라질리그만 가면 아무 걱정 없을 거라며 동료를 위로하는 그녀는, '꽃'을 의미하는 자기의 이름처럼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순수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함께 출옥한 머에데가 영문도 없이 경찰에게 잡혀가고, 아레주 마저 그녀와 함께 떠나길 거부한 채 사라져버리자 당황해 한다. 어렵사리 학생이라고 속여 버스티켓을 구한 후 급기야, 천신만고 끝에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지만, 거기엔 승객들을 불심검문하는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결국, 차도르를 뒤집어쓰고 어딘가를 향해 도망을 치는데.

아레주(Arezou: 마리암 파르빈 알마니 분)는 2년만의 출옥인데도 나와보는 가족이 없자 허탈해하는 그녀. 자기같은 엄마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며 처음보는 남자에게 자기 몸을 팔아 나르게스에게 여비를 마련해주고 혼자 떠나보낸 후 사라져버린다. '아레주'는 페르시아어로 '희망'이라는 뜻. <네이버 영화검색>


제 10회 상영회 후보작들과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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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는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고르고,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컨셉의 상영회입니다.

또한 유명인사나 평론가 없이, 블로거들과 관객들이 동등한 시각에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색다른 씨네토크도 함께 진행됩니다.

상영회 일시: 7월 25일 토요일 저녁 8시 15분
상영회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상영 후에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씨네토크 시간이 이어집니다.
* 본 상영회는 유료 상영입니다.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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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1월 29일(토) <쥴 앤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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