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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heater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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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인이 생기면 꼭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만화에서만 이렇게 악인으로 나오면 좋을 것을 현실세계에서도 보아야 하니 씁쓸할 따름이다.


- 하늘에서 떨어지는 음식은 대부분 정크 푸드. 어찌보면 쓰레기 음식들만 떨어지는거라 볼 수 있는데 감독은 재치있게 아이 관객들에게 경고한다. 정크푸드 과다 복용으로 정신을 잃은 아이에겐 샐러드가 약이다. 애들아 채소를 멀리하면 안된단다.


- 커다란 푸딩 궁전 장면이 좋았다. 뛰어놀 수 있으면서 부드럽고 탱탱한 그 느낌을 잘 살려 놓았다. 로맨틱한 분위기와도 어울리더라. 젤리뽀 먹고 싶어지네.


- 성공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가 있다. 무엇을 하든 응원해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행복하게 힘내서 살아갈 수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후원자가 될 수 있을까.


- 아버지의 마음은 동서고금을 떠나 비슷한가 보다. 원숭이 마음 통역장치를 빌려 말하는 아빠의 대사엔 기습을 받은 듯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났다. 알고 있지만 늘 잊어 버리는 것. 아버지는 자식을 사랑한다. 표현에 서투를 뿐이다.

- 카메라멘은 과테말라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과테말라에선 의사도 하고 코미디도 하고 비행기 운전도 할 줄 아는 다재다능한 사람이지만 외국인 노동자라는 한계에 방송국 말단 카메라맨이 되어 있다. 씁쓸하다.

- 뿌리는 신발. 생각보다 괜찮은데? 새 신발 안사도 되고 아무리 오래 신어도 닳지도 않고. 킹왕짱이다.

- 영화의 교훈은 '욕심 부리지 말자'가 아닐까. 어느 교수님이 이런 말을 하셨다. "마지막 숫자라는 것이 없듯이 마지막 욕망도 없다."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 'How I met your mother'의 각본을 맡은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가 감독을 맡았다.

-3D로 봤으면 더 실감 났을걸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근데 3D 영화비를 생각하면 2D의 선택도 나쁘지 않다.

- 원작 동화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고 하니 한 번 찾아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