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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heater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세바스치앙 살가두 뜨거웠던 GV 현장 보고!

2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사진작가의 

거대한 감동 스토리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The Salt of the Earth

 

영화는 지적인 작업,

사진은 야생마와도 같은 

순간적인 본능의 산물

살가두 GV, 전석 매진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료!

 


현존하는 최고의 사진예술가로 손꼽히는 르포르타주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역사적 첫 내한에 즈음하여 개최된 영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특별상영 및 살가두 관객과의 대화(GV)가 지난 15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전석 매진의 뜨거운 열기속에 성료되었다.

 

내 인생의 멘토, 가장 좋아하는 사진의 거장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GV에 꼭 참가하고 싶다

모집 인원의 두 배 넘는 참가 신청

폭설 속에서도 행사 시작 직전까지 티켓 문의 쇄도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피나> 등 예술가를 다룬 걸작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위대한 휴먼 다큐 <제네시스 : 세상의 소금> (감독: 빔 벤더스, 훌리아노 리베이로 살가두 ㅣ출연: 세바스치앙 살가두, 빔 벤더스, 훌리아노 리베이로 살가두)2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기적의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이 신화적인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지난 40여년간의 사진 여정과 그 개인적 삶까지를 감동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어서 높은 기대를 모았다.


이번 특별 상영 및 GV에의 참가를 위한 스페셜 티켓은 오픈한 지 하루가 채 못되어 신청이 이미 정원을 넘어 섰으며, 3-4일이라는 짧은 모객 기간 동안 정원의 두 배가 넘는 신청과 문의가 빗발쳤다. 취소표를 구하려는 대기신청자의 수가 수십 명에 이르는 품귀현상을 빚기도 함으로써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세계적인 명성을 입증하기도 하였다.

 

진정한 젠틀맨인 빔 벤더스가 훌륭하게 완성한 이 영화는 

단순한 사진에 대한 영화가 아니다

40여 년간 인류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사진에 담아 온 

한 인간의 삶의 철학의 기록이다

 

영화 상영에 앞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그의 사진과 인생에 대한 열정적인 질문을 쏟아내는 관객들에 대해 한 마디 한 마디 힘주어 진정성 넘치는 열변을 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진정한 젠틀맨, 훌륭한 재능을 가진 빔 벤더스의 작품이다. 나의 언어는 사진이다. 하지만 빔은 연대기적 기록에 영화적 차원을 더함으로써, 단순한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40여 년간 인류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사진에 담아 온 한 인간의 삶의 철학을 담아냈다





영화 <제네시스:세상의 소금>특별상영 및 GV 현장 사진

 

피사체와 가까워진다는 것은 거리가 아닌 

오랜 시간 함께 지내고,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뜻

사물을 미화한다는 비판, 내가 지구의 

가난한 부분의 아름다움을 포착하기 때문에 생긴다


이날 모더레이터로 GV에 함께 한 CBS ‘신지혜의 영화음악의 신지혜 아나운서는, “살가두의 작품을 보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비애를 느낀다. 피사체에 담긴 이야기가 느껴지고, 종교와 같은 구도적인 느낌을 갖게 된다며 살가두의 작품에 담긴 피사체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살가두는 피사체와 가까워진다는 것은 거리가 아닌, 오랜 시간 함께 지내고,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뜻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한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작품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 대해, “나는 내 사진을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진을 찍던 그 순간과 그 공간에서 내 인생이 그 사진과 맺고 있던 관계를 떠올린다. 내 사진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연속성 안에 있다. 한 장의 사진만 아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객이 당신의 사진은 사물을 너무 아름답게만 미화한다는 비판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하고 묻자, 그는 나의 피사체들이 실제로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피사체에게도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해 본 일이 없다. 있는 그대로를 담는다. 또한 내 사진에 대한 그러한 비판은, 내가 지구상의 가난한 부분들을 사진에 담기 때문이다. 그렇게 비판하는 이들은 부유한 자들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부유층을 찍은 사진은 미화되었다고 비판하지 않는다. 그들은 가난한 자들은 추하고 비참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난한 아프리카와 일부 아시아는 그들의 상상이상으로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은 존중 받아 마땅하다. 경제적 발전은 오히려 종교라든가 비정형의 아름다움을 소멸시키고 있다. 요새 도시의 모든 것은 직선 안에 갇혀 있다라며 차분히 대답했다.

 

 


 

영화 <제네시스:세상의 소금>특별상영 및 GV 현장 사진 (좌로부터 렐리아 살가두, 세바스치앙 살가두)

 

 

영화는 지적인 작업, 사진은 야생마 같은 

순간적 본능의 산물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충격에 가까운 

강렬한 예술적 경험, 휴머니즘과 힐링의 메시지

 

마지막으로 살가두는 이 곳에 모인 사람들은 사진만큼 영화에도 관심이 있는 관객들일 것이라며 두 예술장르의 차이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빔 벤더스와 내 아들 훌리아노가 영화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면 영화는 정말 지적인 작업이라는 걸 깨달았다. 모든 것을 깊이 생각하고, 훌륭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도록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다. 사진은 순수한 본능의 작업이다. 눈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 마치 야생마를 타고 달리듯, 나 홀로, 그 찰나의 사진을 향해 똑바로 돌진하는 것이다.”

 

관객과의 대화에 이어 상영된 영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세바스치앙 살가두가 지난 40여년간 촬영해 온 중요 작품들을 빔 벤더스 감독 특유의 서정적 감성과 지적 통찰을 겸비한 연출로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충격에 가까운 강렬한 예술적 경험과 함께 깊은 휴머니즘과 힐링의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지난 12 13일 입국하여 역사적인 닷새간의 첫 내한 일정을 소화한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17일 출국길에 올랐다. 한편, 영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2015 1월 29일 정식 국내 개봉을 맞고 더 많은 관객들을 거대한 감동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