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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큐레이터매거진 창간준비호

[편집자레터] Mo.Z 창간준비호를 선보이며

 





아트하우스 모모 큐레이터들이 만드는 매거진 [Mo.Z]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7월 정식발간에 앞서 파일럿 형식의 0호를 선보입니다.. 올해로 활동 4년차에 접어든 모모 큐레이터들은 94년 창립 이래 국내 예술영화운동을 선도해온 영화사 백두대간과 함께 아트하우스 모모를 이용하는 능동적인 이용자이자, 자율적인 관객활동의 주체로서 다양한 영화제 기획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나아가 영화관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서 한 발 도약해 스스로 영화와 관련된 콘텐츠를 생산하기위해, 지난해 팟캐스트<모모의 영화보는 다락방>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큐레이터들이 직접 기사를 기획하고, 취재하는 온라인 매거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시도로 지난 516일에 개봉한 잉마르 베리만의 57년작 <산딸기>를 테마로하는 특별판을 선보입니다.영화사 백두대간은 20116월부터 잉마르 베리만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조명하는 '명불허전: 우리 시대 최고의 명감독'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모모 큐레이터들 역시 베리만 재단에서 제작한 멀티미디어 설치전, 마스터클래스, 학술포럼, 영화학교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기록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잉마르 베리만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경험을 해왔습니다.

  [Mo.Z] 창간준비호에서 모모 큐레이터 이영훈은 영화<산딸기>의 주인공 이삭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죽어가는 남자와 연애하고 싶은 여자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노태훈 큐레이터는 현란한 영상언어에 익숙해져버린 눈으로 고전 영화를 맞닥뜨리면서 겪은 혼란과 찬양받는 영화를 온전히 이해해야하는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예술영화관을 일상적으로 찾는 자신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기억과 <산딸기>에서 반복되는 꿈과 우연의 이미지에 대한 감상을 풀어낸 송원재 큐레이터의 리뷰와 <산딸기> 개봉일에 열린 이병창 명예교수와 강익모 교수와의 씨네토크 현장을 정리한 김보민 큐레이터의 글도 소개합니다. 나아가 그 동안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했던 베리만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들도 한 데 모았습니다다양한 테마로 이뤄진 학술강좌에 대한 후기글들을 통해 베리만의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어보시기 바랍니다 . 나아가 이번 특별판 이후에도 더욱 알찬 코너로 완성될 모모 큐레이터들의 웹진 Mo.Z 발간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