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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heater

<12th PIFAN 방문기> 영화는 good, 날씨는 bad

18일부터 27일까지 부천에서 12번째 판타스틱 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찾기는 했지만 영화 하나 보고 돌아오는게 다였는데 이번에는 닥치는대로 영화를 보기로 맘을 먹었지요. 18일 금요일 개막식을 지나고 한참 분위기를 타고 있을 부천에서 토요일과 일요일을 친구와 보냈습니다.

이틀 동안 6편! 토요일 3편 <타임크라임>, <스턱>, <시암의 사랑> / 일요일 3편 <렛 미 인>, <바시르와 왈츠를>, <어둠 속의 공포> 까지 어째 쉬어야 하는 주말인데 몸이 더 피곤합니다. 그래도 좋은 영화에 몰매를 맞아 그런지 가슴이 콩닥콩닥 하네요...^^

부천이 다른 곳에 비해 영화제 분위기가 덜 나는 편인데 올해도 그렇더군요. 더구나 태풍 갈매기가 몹쓸짓을 많이 한 주말이라서 극장 주변만 아니면 영화제를 실감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시암의 사랑>, <스턱>,<바시르와 왈츠를>는 초대박이었고, <어둠 속의 공포>는 대박, <렛 미 인>은 중박, <타임크라임>은 평범하다고 간단히 평을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자세하게 리뷰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너무 지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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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하죠. 피판하면 복사골인데 그것도 토요일 2시 타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리 날이 흐리고 비가 많이 왔다고 해도 흥행면에서는 좀 걱정이 되더군요. 상영관도 매진됐다고는 하지만 굳은 날씨 때문인지 빈 l좌석이 많이 보였습니다. 복사골 1층에서는 <액션스타>, <레드카펫>, <카메라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가시는 분들은 <복사골>과 <프리머스>에 마련된 티켓 교환소를 눈여겨 보시는 게 좋을 듯. 저도 여기서 매진된 <바시르와 함께 왈츠를>를 무료로 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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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골 2층에서는 네이버 쉼터가 있는데, <당신에게 판타스틱 영화란?>이란 주제의 보드가 있더군요. 작성하면 영화수첩을 줍니다. 미스터도넛에서 후원행사로 도넛을 나눠주고, 부천시청 로비에는 북페어가 열려서 책을 싼값에 팔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이 정도네요. ID카드가 있으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혜택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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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인 <바시르와 왈츠를> 포스터입니다. 극장에서 볼 때는 별로 였는데 집에 와서 다시 보니 제법 분위기가 나더군요. 가져오길 잘한 듯. 근데 이번 자료집이 좀 불편합니다. 영화시간표에 페이지수가 나오지 않아 작품을 찾으려면 다시 색인을 봐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주말은 이 정도로 정리하고 평일에도 시간을 내서 마지막 타임이라도 챙겨볼까 하는데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나름대로 주말 잘 보낸듯 싶어 뿌듯하네요. 아직까지 <시암의 사랑>이 머릿속을 맴돌아 큰일입니다.^^